폐기물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

폐기물 재활용 기술

1. 물질 재활용 (Material Recycle)

폐기물의 화학적 구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물리적 공정을 거쳐 새로운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기술입니다.

• 수집 및 분류: 재활용 공정의 첫 단계로, 폐기물을 재질별로 분리하고 선별하는 과정입니다. 수작업, 풍력, 정전기, 비중 분리 등 다양한 기계적 분류 방법이 사용됩니다.

• 세척 및 파쇄: 분류된 폐기물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고, 재활용에 용이한 크기로 잘게 부수는 과정입니다.

• 압출 및 펠릿화: 파쇄된 폐기물을 녹여서 작은 알갱이 형태(펠릿)로 만듭니다. 이 펠릿은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, 인공섬유, 건축자재 등의 원료로 사용됩니다.

2. 화학적 재활용 (Chemical Recycle)

폐기물의 화학적 구조를 변화시켜 원료 상태로 되돌리는 기술입니다.

• 해중합(Depolymerization): 폐플라스틱을 분해하여 원래의 단량체(monomer)로 되돌리는 기술입니다. 이 단량체는 다시 고품질의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.

• 열분해(Pyrolysis): 폐기물을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고열로 분해하여 기름, 가스 등의 연료나 화학 원료를 얻는 기술입니다.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하여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.

• 가스화(Gasification): 폐기물을 불완전 연소시켜 일산화탄소와 수소 등의 합성가스를 만드는 기술입니다. 이 합성가스는 연료로 사용하거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.

3. 열적 재활용 (Thermal Recycle)

폐기물이 가진 열에너지를 회수하여 활용하는 기술입니다.

• 소각열 회수: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할 때 발생하는 열을 스팀이나 온수로 회수하여 난방이나 전력을 생산하는 데 사용합니다. 이는 폐기물 처리와 동시에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효과를 가집니다.

• 고형연료(SRF, Solid Refuse Fuel) 생산: 가연성 폐기물을 압축하여 고체 연료로 만드는 기술입니다. 이 연료는 화력발전소나 산업용 보일러 등에 사용됩니다.

이 외에도 유기성 폐기물(음식물 쓰레기, 가축 분뇨 등)을 활용하여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거나, 폐타이어를 고무 칩으로 만들어 운동장 바닥재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재활용 기술이 존재합니다. 또한, 기존의 재활용 방식으로는 처리가 어려운 폐기물을 새로운 가치를 가진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업사이클링(Upcycling) 기술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.